북런던 더비, 그리고 토트넘의 몰락 배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통적인 라이벌전,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아스널에 무너졌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손흥민을 중심으로 빅6의 위상을 유지했던 토트넘은, 에이스의 이적 이후 경기력 하락과 성적 부진이 심화되며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번 시즌 27라운드 아스널전에서는 1-4라는 충격적인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위기의 본질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이 경기 이후 토트넘은 7승 8무 12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16위까지 내려앉았고, 18위 웨스트햄과도 승점 차이가 4점에 불과해 실제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구단은 부진한 성적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신임 투도르 감독의 데뷔전에서 또 한 번 무너져 기존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 연승을 발판 삼아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반면, 토트넘은 자칫 시즌 종료와 함께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마주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의 공백과 토트넘, 그리고 결정적 약점
토트넘의 몰락에서는 손흥민의 이탈이 근본적 변곡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손흥민이 EPL 전체에서 핵심 공격 옵션으로 활약하던 시절, 토트넘은 단순히 팀 전술의 중심 선수를 잃은 것 이상의 충격을 겪었습니다. 수비와 공격 모든 라인에서 리더십, 결단력, 위기 돌파력이 부족해졌고, 주축 선수와 신입 선수들 사이의 조직력도 급격히 저하된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아스널전에서는 미드필드와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는데, 그 중심에는 신입 센터백인 드라구신이 있었습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이적 직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위치 선정과 패스, 롱 볼 등 전반적인 수비력에서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에이전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발언 이후 현지 팬들의 조롱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실제 경기력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핵심 쟁점: 토트넘의 빅6 지위와 미래
토트넘의 상황에 대해 'PL 레전드' 웨인 루니는 "더 이상 빅6로 불리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빅6'라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내 상징적 지위는 구단 전력, 재정, 최근 성적,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 등 다방면에서 높은 기준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세대교체 실패, 선수 이탈, 감독 반복 교체, 신뢰할 수 있는 전술의 부재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한 단계 아래로 내려앉은 실정입니다. 루니는 "현재 순위표가 토트넘의 스쿼드 수준을 솔직히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팀 중심을 잡아줄 리더 부재, 신구 조화 실패, 전술 유연성 부족, 선수진의 기량 미달 등이 복합적으로 터지면서 토트넘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물론 현지 전문가들마저 토트넘의 향후 행보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빅6 명단에서의 이탈은 물론, ‘강등전문팀’으로의 추락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전망과 마무리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리그 1위 독주 체제를 강화하며 긍정적 기운을 이어가고 있으나, 토트넘에게는 현시점이 사실상 생존 분수령이자 기로입니다. 남은 잔여 경기에서 수비 안정화와 공격 효율성 제고, 선수단 결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 강등을 직면할 우려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팬과 구단, 선수 모두가 변화와 단합을 모색해야 할 중대한 순간입니다.
한편, 토트넘의 위기가 어쩌면 EPL 구단 운영의 현실과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빅6 체제가 더 이상 불변이 아님을 알리며, 앞으로의 프리미어리그 경쟁 구도 또한 격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런던 더비의 승자는 아스널이지만, 토트넘은 강등권이라는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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