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 T1, 디플러스 기아에 2:0 리드 후 2:3 역전패…홍콩행 좌절 (밴픽 전략, 집중력)
출처: Daum | https://v.daum.net/v/20260222224142564

이슈의 배경과 흐름: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운명적 맞대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에서 T1과 디플러스 기아(DK)의 대결은 시즌 내내 많은 관심을 받아온 매치업이었습니다. 전문가들 13명이 모두 T1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결과는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전승 가도를 달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던 T1은, 피어엑스전 패배에 이어 이 중요한 경기마저 디플러스 기아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던 T1의 홍콩행은 물거품이 되었고, 대신 DK와 피어엑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 매치업의 핵심은 밴픽 단계에서부터 치열하게 시작됐습니다. 2세트에서 T1은 픽 난이도가 높지만 한타 파괴력을 극대화한 조합(제이스-판테온-탈리야-유나라-카르마)으로 과감한 전략을 선택하며 초반 DK의 공격을 버텨냈습니다. 특히 ‘오너’의 판테온이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꾸는 명장면을 연출했고, T1의 교전 설계 능력과 합류 타이밍이 경기 내내 돋보였습니다. 바론 이후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며 2:0 리드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T1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습니다.

핵심 정리: 승기를 놓친 순간과 DK의 반전

하지만, 리드를 받은 T1은 후반부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3세트부터 디플러스 기아는 포기하지 않고 거침없는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DK는 집요한 팀 파이팅과 흔들림 없이 오브젝트를 챙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의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왔습니다. 특히 4세트에서 양 팀은 치열한 미드-정글 주도권 싸움을 벌였는데, T1이 환상적인 합을 통해 선취점과 득점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DK의 한타 집중력과 운영이 조금씩 빛을 발했습니다.

DK는 중요한 한타마다 좋은 포지셔닝과 팀원간의 협력으로 위기를 넘었고, 점점 T1의 분위기를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커의 갈리오, 오너의 자헨 같은 핵심 챔피언들이 정교하게 운영됐지만, 결국 변칙적인 싸움과 소규모 난전에서 연거푸 DK에 밀리며 한타 대참사를 직면하게 됐습니다.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진 끝, DK는 기세를 몰아 연속 세트 승리로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전망과 마무리: T1의 과제와 리빌딩 기회

경기 직후, 김정균 감독은 “유리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깊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확실히 유리할 때 집중력을 유지하며, 작은 실수도 허용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프로팀의 숙명임을 강조했습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간절히 준비했음에도 무너진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와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T1은 오프시즌 혹은 정규 시즌 개막 전까지 운영과 교전, 패치 적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재정비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일시적인 슬럼프가 다음 시즌 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합니다. 반면, 어렵게 역전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는 상승세를 타며 홍콩행과 새로운 국제대회 도전의 꿈을 품게 됐습니다.

LCK컵 패자조 3라운드 경기는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e스포츠의 묘미와, 순간 집중력 관리, 팀워크, 전략적 밴픽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명승부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T1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그리고 DK가 이 기세를 유지할지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