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 토트넘 - 로메로 퇴장과 맨유 기세가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로메로, 비카리오)
출처: Daum | https://v.daum.net/v/20260207232835328

배경 및 흐름: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양 팀

2025-2026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붙었다. 이번 대결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경기였다. 맨유는 최근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 아래 4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고,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이후 팀 재정비의 과정에 있었다.

토트넘의 새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캡틴으로 나섰으나, 이 경기에서 의욕이 앞선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7경기째 승리가 없이 4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추락하던 상황이었다. 반면 맨유는 승점 3점 획득을 통해 3위 아스톤 빌라를 2점 차로 바짝 뒤쫓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기반을 마련했다.

핵심 정리: ‘로메로 퇴장’이 만든 승부의 분수령

경기의 가장 큰 변곡점은 전반 29분 토트넘 센터백이자 주장인 로메로가 카세미루에게 가한 거친 태클로 인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난 것이었다. 이 조기 퇴장으로 토트넘은 숫적 열세에 몰렸고, 수비적인 대응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맨유는 이 수적 우위를 빠르게 살려 전반 37분 음뵈모의 선제골과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점수를 벌렸다.

로메로의 돌발 행동은 주장으로서의 무게감과 집중력 부족 이슈를 드러냈다. 이에 라커룸에서 그는 팀 동료들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는 그런 그를 두둔하면서 ‘이번 실수를 통해 캡틴으로서 더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표했다. 비카리오 본인은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지만, 팀 전체가 10인 체제로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맨유는 이번 승리로 팀 분위기를 더욱 드높였다. 음뵈모와 페르난데스 등 핵심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 능력을 증명했고, 수비와 미드필더진의 역할 분담과 움직임 역시 인상적이었다. 캐릭 감독 체제의 색깔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전망 및 마무리: 토트넘의 선택과 맨유의 도전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29에 그치며 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도 얼마 나지 않아 잔류를 보장받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토트넘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주요 원인은 주축 선수 공백, 수비 집중력 저하, 주장의 부상 및 퇴장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비카리오 골키퍼는 경기 후 “10명이 최선을 다해 싸웠으니 긍정적 동력도 찾을 수 있다”며, 팀 분위기의 변화와 다음 경기에서의 결집을 강조했다. 로메로 역시 사과와 반성의 태도를 보이며 재기 의욕을 내비쳤다. 토트넘이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장과 중견 선수진의 리더십 강화, 개인 실수 최소화, 조직력 극대화가 필수가 될 전망이다.

맨유는 반면, 연승을 거듭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팀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감독과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상위권 자리 굳히기도 기대된다. 양 팀 모두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향후 몇 경기가 올 시즌의 명암을 상당 부분 가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