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소드 서비스 위기, 어떻게 시작됐나?
지난 1월 21일,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화려하게 시장에 데뷔했습니다. 출시 직후 구글·애플 등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를 만큼 주목을 받았지만, 한 달여 만에 서비스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는 개발사 하운드13과 퍼블리셔 웹젠 간의 퍼블리싱 계약 해지 공방이 불씨가 됐기 때문입니다.
하운드13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및 홈페이지를 통해 웹젠과의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웹젠은 공식 카페를 통해 투자와 계약 과정, 자금 집행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하며 해명에 나서 두 회사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책임 공방, 그리고 게이머를 향한 조치
하운드13의 주장에 따르면, 웹젠은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계약상 잔금 지급을 미루었고, 이로 인해 프로젝트 운영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홍보·마케팅마저 미흡해 매출 실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웹젠은 드래곤소드 개발을 위해 300억 원을 투자했으며, MG(미니멈 개런티) 일부도 선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발이 지연되고, 개발사의 자금 부족 상황이 심화되어 정상적인 서비스 지속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서로 책임을 미루는 가운데, 웹젠은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결제 기능 중단 및 이미 발생한 결제 금액 전액 환불 방침을 곧바로 공지했습니다. 하운드13 측도 서비스 지속 의사를 밝혔으며, 직접 서비스 또는 신규 퍼블리셔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쟁점: 계약 조건과 이용자 보호
여러 업계 관계자들은 이 사태의 핵심 쟁점으로 'MG 잔금 지급 불이행', '운영상 존립 위기', '충분하지 못한 마케팅' 등을 꼽고 있습니다. MG는 게임 성과와 관계없이 지급되어야 하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실제 계약 내용 및 해지 사유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중요하다는 견해가 나옵니다. 다만, 구체적인 조항이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기에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한편, 사용자 보상 및 환불 논의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게임 서비스는 당분간 유지된다고 하나, 서비스 주체와 장기적 운영 계획이 불명확한 점은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종합
드래곤소드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퍼블리셔 변경이 현실화될 경우 서비스 지속에는 한숨 돌릴 수 있지만, 운영 주체의 교체로 인한 혼란과 신뢰 손상은 불가피합니다. 반면,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를 이어가거나 새 투자자를 찾는다 해도, 이미 발생한 이용자 불신을 단기간에 해소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국내 게임 산업 내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관계, 계약 관행에 대한 경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드래곤소드뿐만 아니라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명확한 계약 이행과 게이머 보호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이용자들은 환불 및 서비스 재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두 회사의 책임 있는 대응이 어느 때보다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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